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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대학들의 반전 시위 격화 속에 컬럼비아대학교에서는 백 명이 넘는 학생들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일부 대학에서는 친이스라엘 세력과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강하게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내 반전 시위의 진앙지, 컬럼비아 대학교에 경찰이 진입합니다.
-"즉시 해산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체포될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이내 학생들과 경찰은 강하게 충돌하고, 시위대는 야유를 퍼붓습니다.
-"부끄러운 줄 아세요! 부끄러운 줄 알아라!
경찰은 시위대 점거 건물에 사다리를 타고 들어가 망치로 문을 부수고 백 명 넘는 학생을 체포했습니다.
뉴욕시 당국은 대학 측의 요청에 따른 진압이었다고 밝혔지만, 시위 참여 학생들은 분노했습니다.
▶ 인터뷰 : 사라 / 시위 참여 학생
- "어떻게, 안전해야 할 캠퍼스 안에 경찰들이 들어와 학생들을 체포할 수가 있습니까."
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에서는 반전 시위대와 친이스라엘 세력이 둔기와 화약을 동원한 강한 마찰을 빚어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백악관은 평화롭지 않은 방식의 시위 전개를 유도하는 소수의 세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문제를 일으키는 건 소수의 학생들입니다. 다수 학생들의 학업권을 침해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평화롭지 않은 시위에 엄단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는데, 반전 시위가 일어나고 있는 미 32개 대학교에서 충돌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 래 픽 : 심정주
화면출처 : Ben Chang, NYPD Deputy Commissioner Kaz Daugh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