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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30일) 오후 경기도 시흥의 고가도로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상판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는데요.
사고가 난 지 하루가 지났지만, 현장은 처참한 당시 모습 그대로입니다.
경찰은 내일 합동감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교각 위에 올려진 상판 구조물들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면서 난장판이 된 고가도로 공사 현장입니다.
처참하게 무너진 콘크리트 구조물은 철근을 드러낸 채 엿가락처럼 늘어졌습니다.
바닥 여기저기엔 부상당한 작업자들의 헬멧과 안전화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사고 당시 교각 위에 있던 작업자가 추락해 머리를 심하게 다쳤고, 다른 작업자 5명과 시민 1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구조물이 교각 아래에 있던 화물차에 떨어지면서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창희 / 경기 시흥소방서 현장지휘단장
- "공사 중에 콘크리트 빔(상판) 구조물이 9개가 추락하면서 밑에 있는 차량, 차량 총 석 대가 파손됐는데…."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아직도 현장에선 요란한 경적 소리가 들리는데요. 상판에 깔린 작업 차량에서 나는 소리입니다. 무거운 구조물을 바로 들어 올릴 수 없어 사고가 난 지 하루가 지났는데도 차량을 치우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수사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공사 관계자에 대한 조사와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엔 국과수 등과 합동감식을 진행해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yoon.kilhwan@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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