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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달 23일 개막한 프로야구가 148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넘었습니다.
프로야구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840만 명을 기록했던 2017년에도 200만 관중까지 166경기가 걸렸는데요.
전설의 기록을 넘는 새로운 역사가 만원 관중을 부르고 있습니다.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468번째 홈런 타구가 사직의 좌측담장을 넘는 순간, 최정은 두산 이승엽 감독을 넘어 새로운 전설이 됐습니다.
언제나처럼 덤덤하게 다이아몬드를 돈 KBO의 홈런왕.
▶ 인터뷰 : 최정 / SSG 랜더스 내야수
- "생각보다 빨리 달성하게 돼서 너무 기분 좋고, 홈런 기록에 있어서 관심 많이 가져주시고 응원 많이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어제 KT와의 경기에선 그랜드슬램으로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469개로 늘렸고,
통산 만루홈런 순위에서도 KIA 이범호 감독의 뒤를 바짝 쫓았습니다.
스승 이범호 감독이 기록을 위협받는 사이, 제자 김도영은 KBO의 역사를 썼습니다.
키움과의 경기에서 시즌 열 번째 홈런으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하며 프로야구 최초의 기록을 썼습니다.
역대 최고의 호타준족 이종범 코치의 아성에 도전하자 KIA 팬들은 "너 때문에 산다"며 '김도영 앓이' 중입니다.
▶ 인터뷰 : 김도영 / KIA 타이거즈 내야수
- "나이 먹어서도 대타로 나와서 팬분들께서 함성 크게 질러줄 수 있는 그런 야구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도영아, 니땜시 살어야!"
선수들의 질주에 프로야구도 지난 토요일, 10개 구단 체제가 출범한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200만 관중을 넘어섰습니다.
연일 전설이 다시 쓰이는 사이, KBO도 천만 관중이란 새로운 역사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 welcome@mbn.co.kr ]
영상취재: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그래픽: 박경희
화면출처: 티빙(TV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