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2020년 5월, 미국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플로이드 사건', 기억하십니까.
비슷한 일이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도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하는 흑인 남성 목을 경찰이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한 건데요.
조지플로이드 사건 당시 시위가 확산했었는데, 이번 일이 미국 사회에 미칠 파장이 주목됩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술집에 있는 한 남성을 체포하려 합니다.
-"저들이 나를 죽이려고 해! 날 죽일 거야!"
강하게 저항하는 남성을 경찰이 제압해 바닥에 엎드리게 한 후 무릎으로 목을 누른 채 수갑을 채웁니다.
고함을 치며 목을 계속 누르는 경찰에게 남성은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합니다.
-"진정해, 그만 저항해!
-"숨을 쉴 수 없어요."
연신 숨을 쉴 수 없다고 말한 뒤 남성은 침묵합니다.
-"기절한 거 같은데"
잠시 후 경찰은 남성의 맥박을 짚어보고, 심폐소생술을 하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현지시각 지난 18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교통사고를 내 전봇대를 부러뜨리고 도망친 남성을 경찰이 체포하는 과정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20년 5월,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일어난 조지플로이드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당시 미 전역에서 추모와 항의 시위가 들끓었는데, 이번에도 이 사건이 SNS 등에 널리 공유되면서 미국 사회가 다시 한 번 술렁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 래 픽 : 김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