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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미일이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에서 합동 해상 훈련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전략자산인 핵항모를 취재진에게 보여준 건 아주 이례적이라고 하는데요.
전투기들이 항공모함 갑판 위를 빠르게 달려 출동하는,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앞바퀴에 이륙을 돕는 장치인 '캐터펄트'를 장착한 미 슈퍼 호넷 전투기가 신호를 보내자 굉음과 함께 연달아 달려나갑니다.
시속 약 249㎞로 3초 만에 갑판에서 하늘로 솟구친 전투기들은 주변 상공을 미끄러지듯이 비행합니다.
한미일 해상훈련을 이끈 미 항공모함 '루즈벨트함'은 90여 대의 함재기를 싣고 다녀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립니다.
'루즈벨트함' 등 한미일 군함 6척은 북한의 잠수함, SLBM 등 수중위협에 대응하는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 미 제9항모강습단장
- "이번 훈련은 우리가 동맹국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인데 이것은 위기 시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항모 이름의 주인인 루즈벨트 대통령 사진과 흉상이 가득한 함장실을 포함해 항모 내부까지 이례적으로 공개됐습니다.
다만, 미측은 항모를 공개한 이유가 북한과 중국에 대한 경고 메시지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한미일은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라 이틀간 진행된 이번 훈련을 오늘(12일) 마무리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송지수
화면제공 : 국방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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