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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일본에서 건강보조제 원료인 '붉은 누룩'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성분을 먹은 사람들이 잇달아 숨지고 있는데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고, 얼마나 많이 판매됐는지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본 정부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양복 차림의 일본 정부 관계자 수십 명이 오사카 소재 한 공장으로 들어갑니다.
▶ 인터뷰 : 유코 토미야마 / 고바야시제약 대외협력 담당자
- "오사카시와 후생노동성 분들이 오셔서 지금부터 현장조사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저희들로서는 성실하게 대응하겠고…."
이 공장에서 작년에 만들어진 건강보조제를 먹고, 현재까지 5명이 사망하고 114명 입원했으며 수백 명은 통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제약사가 문제를 인지한 것은 올해 1월로 조사되는데, 2달이나 늦게 관련 제품 리콜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고바야시 아키히로 / 고바야시제약 사장
-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았는데, 그렇다는 것은 회수 기준에도 맞지 않다는 겁니다. 그리고 외부 의견도 들어서 그땐 그리 정했습니다. "
특히 보조제 속 '붉은 누룩', 즉 홍국 원료에서 이상이 있던 것으로 보이는데, 고바야시 제약은 이 성분을 다양한 용도로 팔았습니다.
▶ 인터뷰 : 시민
- "옛날부터 팔던 제품인데 왜 갑자기 이렇게 된 걸까요? 홍국은 식품에도 들어가잖아요. 된장도 만들고…."
특히 피해자들이 섭취한 홍국에서 푸베룰린산 독성이 발견돼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뚜렷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만에서도 해당 성분 제품을 먹은 6명이 이상증세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식약처는 현재까지 수입된 제품은 없다며 앞으로 통관 단계에서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전성현·최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