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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들의 학습 준비물을 챙기는 게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니죠.
경기도 이천시가 이런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습 준비물 지원 사업을 올해 처음 시작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이천의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입니다.
수업 시작 전,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이름이 각각 적힌 색연필과 스케치북을 나눠줍니다.
학부모를 대신해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구매한 학습 준비물입니다.
초등학교 입학생에게 2만 원 상당의 학습 준비물을 주고 있는데, 비용은 모두 이천시가 부담합니다.
▶ 인터뷰 : 권은정 / 1학년 학부모
- "일단 감사한 마음도 있고 아주 기쁘더라고요. 아이 한 명에게 들어가는 비용도 많은데 준비물을 같이 준비하지 않고 한 아이는 학교에서 시에서 지원도 된다고 하니까…."
이천시는 맞벌이 가구 등 학부모들이 자녀 학습 준비에 어려움이 많다는 의견을 접하고 지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필요 예산을 시가 학교에 지원하면 학교에서 교과 과정에 필요한 준비물을 구매해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이천시 관내 초등학교 두 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희 / 경기 이천시장
- "이천에는 초등학교가 31개가 있어요. 거기로 전부 확산시켜서 부모님들 부담도 덜어 드리고 학생들한테도 자신감 있고 잘 클 수 있도록 도움이…."
이천시는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이르면 내년부터 학습 준비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민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