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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9일 어선이 전복돼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또 어선이 침몰했습니다.
이번에도 한국인 선원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물에 빠진 선원을 발견한 해경 구조대원들이 둥둥 떠다니는 고기 상자를 헤집고 앞으로 나갑니다.
- "실장님 보고해 주시죠."
의식을 잃은 선원을 끌어안은 구조대원이 구조선을 향해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 "줄, 줄 던져."
선원의 의식을 돌리려 심폐 소생술을 시도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 4시 15분쯤, 통영 욕지도 남쪽 10km 해상에서 부산선적 139톤급 쌍끌이 어선이 침몰했습니다.
선장을 포함 11명이 타고 있었는데, 외국인 선원 7명은 구조됐지만, 공교롭게도 한국인 선원 3명은 사망, 1명은 실종됐습니다.
▶ 인터뷰 : 기선저인망협회 관계자
- "한국 분들이 다 사망을 하셨으니까. 저희도 어떻게 지금 정확히 사건이 어떻게 됐는지 저희도 알 수 없거든요."
지난 9일에도 이곳으로부터 50km 떨어진 해상에서 제주 선적 29톤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되면서 해상 수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통영해경 관계자
- "저희가 지금 여력이 안 됩니다. 두 곳을 한꺼번에 수색하고 있습니다. 오후에 잠수지원하면서 수중수색한다고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해경은 실종자 수색과 함께 침몰된 배를 인양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