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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탈 쓰고 여우에게>
여우 가면을 쓴 사람이 아기 여우에게 분유를 먹입니다.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의 한 야생동물 보호 센터 직원인데요.
고아가 되어버린 여우가 당황하지 않도록, 마치 어미 여우인 것처럼 행동하는 겁니다.
야생으로 돌아가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어서 사람의 소리를 최대한 내지 않기도 했는데요.
양껏 분유를 먹은 여우는 이내 인형에 몸을 기대 잠을 청합니다.
나중에 야생으로 돌아가면 다 잊더라도, 이 따뜻한 마음만은 간직해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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