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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총선톡톡 시작합니다.
정치부 국회팀 정태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 1 】
예,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지역구 출마하느냐 또 출마한다면 어디로 출마하느냐 관심 많았는데 오늘 확정됐습니다.
【 기자 】
이준석 대표가 오늘 경기 화성을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 대표는 MBN에 "당의 전략적 선택에 따라 고민했는데, 결국개혁신당의 가치라고 하는 건 미래"라며 화성을을 택한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MBN 통화)
-"개혁신당은 미래를 지향하는 정당이고, 결국 대한민국의 미래 R&D 이공계 출신 주민들 많고 그리고 먹거리가 있는 그 동탄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로써 이 대표는 13년 만에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서울 노원을 떠나게 됐는데요.
이 대표는 민주당 영입 인재로 화성을에 전략 공천받은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과의 대결하게 됐고, 국민의힘은 아직 이 지역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기존 지역구 화성을에서 화성정으로 출마지를 변경한 이원욱 의원, 그리고 경기 용인갑에 출마하는 양향자 원내대표와 함께 '반도체 벨트' 공동 전선을 구축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 질문 2 】
국민의힘 소식도 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 보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부의 말씀이란 메시지를 보냈는데, 경고의 의미가 좀 담긴 것 같아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어제 오후 늦게 '당부의 말씀'이란 제목으로 주요 당직자와 후보자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미 공천이 결정된 우리 후보를 우리 스스로 폄훼하는 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을 위해 승리하려면 국민의힘은 원팀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 질문 3 】
그런데 정 기자, 무슨 일이 있었길래 한 위원장이 이런 문자를 남긴 겁니까?
【 기자 】
이번 공천 과정에서 친윤계 물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꼬집은 당 후보의 발언 때문인 걸로 보입니다.
어떤 발언이었는지 들어보시죠.
[김근식 /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예비후보(어제,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이른바 핵관 호소인, 친윤 호소인. 나경원 눌러 앉히고 안철수 눌러 앉히고 이랬던 사람들, 완장 차고 골목대장 놀이하고 이런 사람들이 혁신공천이라는 이름 하에서 배제가 되는가, 이런 기대를 좀 했었을 텐데….]
한 위원장의 경고는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지난달 25일에도 한 위원장은 "총선 예상 의석수를 과장되게 말하는 등 근거 없는 전망을 삼가달라"며 입단속에 나선 바 있습니다.
총선을 39일 앞두고 불필요한 언행으로 잡음에 휩싸이는 걸 막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 질문 4 】
예, 민주당 소식도 한번 보겠습니다.
노웅래 의원이 오늘 단식 중단을 선언했네요?
【 기자 】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단식에 들어갔던 노웅래 의원이 10일 차인 오늘, 단식을 멈추겠다 선언했습니다.
노 의원은 "부당한 공천을 시정하라는 요구에 지도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절망했다"며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다시는 특정인이 공천을 좌지우지할 수 없도록 제도화하는데 앞장서는 일을 정치하는 동안 최대 과업으로 삼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끝이 난 게 아니고, 더 싸워보겠다며 민주당 탈당 가능성도 열어놨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7선 의원이었던 부친 때부터 몸담아 온 당을 떠나기는 쉽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 클로징 】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정태진 기자였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