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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회 출입하는 김지영 기자와 정치권 소식 더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민주당과 비교해서 국민의힘의 공천은 정말 순조로워 보입니다.
그런데 아직 뇌관이 남아있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왜 그런 건가요?
【 답변 1 】
국민의힘이 공천을 확정한 곳이 대부분 험지로 꼽히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시 미래통합당은 서울과 경기 108개 지역구에서 불과 15석만 가져왔습니다.
참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래서 수도권은 후보를 일찍 확정해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한 반면 반발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여당 텃밭 지역구는 일부러 속도 조절을 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그제)
- "(강남·영남 지역 공천) 계속 회의하면서 그 부분 계속 토론하고 있거든요. 분쟁 같은 게 별로 많이 나타나지는 않을 거예요. 그래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가는 그런 공천이 될 것 같아요."
【 질문 2 】
강남이나 영남도 관심이 크지만 이번 공천에서 잡음이 가장 많이 예상됐던 건 바로 친윤 공천이잖아요.
지금 발표가 안 된 친윤 의원들 어떤 결과가 예상되나요?
【 답변 2 】
일단 원조 친윤으로 꼽히는 4선의 권성동 의원, 친윤 핵심으로 불리는 초선의 박성민 의원이 공천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경선 이야기도 나오지만 현재까진 컷오프와 경선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초반부터 대통령실과 당 간 가교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진 찐윤 재선의 이철규 의원은 친윤 공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스스로 경선을 선택하기도 했는데요.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 장승호 예비후보가 당에 경선 포기 의사를 전달하면서 단수 공천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여의도 사투리를 잘하고 계신다"는 평가가 나왔어요.
한 비대위원장은 여의도 사투리를 안 쓰겠다고 공언해 왔는데, 누가 이런 말을 한 건가요?
【 답변 3 】
국민의힘 영입인재 1호 이수정 경기 수원정 예비후보입니다.
지난 20일 흉악범죄 근절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한 비대위원장이 사형제 존치를 주장한 발언을 두고 말한 건데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20일)
- "갑자기 집 앞에 이사 온 사람이 떡 돌리는데 조두순이다, 그거 감당할 수 있겠어요? 우리는 다소 가혹하다고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범죄 피해자의 편이 될 것입니다."
법무부 장관 때도 같은 주장을 했지만 발언의 수위와 강도가 더 세진 점을 '여의도 사투리'라고 평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수정 /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예비후보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보수를 호응하는 분들 때문에라도 말씀을 이렇게 하지 않으셨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여의도 사투리를 배워가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저 같이 아직 초짜들이 보기에 선배님이 잘하고 계시다."
【 질문 4 】
이제 민주당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민주당은 비명 공천 학살 논란으로 당내 내홍이 심각한데, 현역의원 '평가 점수 0점' 의혹이 나왔어요.
무슨 이야기 인가요?
【 답변 4 】
민주당 공관위가 진행한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된 의원들 이야기입니다.
하위 평가를 받은 의원들이 스스로 그 결과를 공개하면서 지금의 비명계 공천 학살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건데요.
이 가운데 하위 평가에 반발에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의원과 당에 남아 경선을 받아들인 박용진 의원이 일부 평가 항목에서 0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 질문 5 】
평가 점수 0점, 이게 가능한 건가요?
【 답변 5 】
세부 항목에서 이렇게 점수를 하나도 못 받는 건 드문 일이라고 합니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실제 자료가 맞다면 0점이란 점수는 나오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또 "이런 의혹이 나올 정도면 당에서 해명을 하든 수습이 돼야 한다"며 "분열 직전의 상황"이라고 위기감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박용진 의원은 재심 신청서를 당에 제출하며 평가자료 공개를 요청했었죠.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2일)
- "뭐가 무서워서 박용진한테 이렇게 하는 겁니까? 당연히 저에게 공개돼야 할 심사 평가 원본 자료도 숨겨가면서까지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학생이 시험을 잘 봤든 안 봤든 자기 성적표, 자기 시험지는 볼 수 있어야죠."
박 의원실은 오늘 다시 한번 "평가 결과와 채점 기준 등을 공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지영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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