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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인구 기준 세계 3위 민주주의 국가, 인도네시아에는 유권자가 2억 명이 넘습니다.
오늘(14일)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을 뽑는 선거가 동시에 실시됐습니다.
지역도 험난하고 섬도 많다 보니 말을 타고 선거용지를 나르기도 하고요. 못으로 기표한다고 합니다.
우리와는 많이 다르죠.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권자가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도장이 아닌 못을 집어들어 투표용지에 구멍을 냅니다.
기표장이 분리가 완전히 안 돼 있다 보니 유권자들끼리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선거용지를 들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은 중복 투표를 할 수 없도록 손가락을 잉크에 담가 표시를 남깁니다.
인구 기준 세계 3위 민주주의 국가로 꼽히는 인도네시아에서 유권자 2억 명이 참여하는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대통령과 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원을 뽑는데 후보자 수만 26만 명에 달하는 메가톤급 선거입니다.
▶ 인터뷰 : 테디 쿠르니아완 / 자카르타 동부 선거 관리 책임자
- "900만 장의 투표용지를 받았습니다. 유권자 900만 명이 기표할 투표용지 준비가 완료됐습니다."
영토가 여러 섬으로 이루어진 만큼 7천 곳에 82만 개 투표소가 설치됐는데, 투표용지를 나르는 데에 말과 소, 코끼리 등 동물이 동원됐습니다.
투표 관리원은 570만 명이 투입됐고 지난 선거에서는 관리원 900명이 과로로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도 지난 대선 투표율은 81%를 넘겼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표본 집계 방식을 통해 잠정 결과를 먼저 발표하고 공식적인 선거 결과는 한 달 넘게 개표를 진행한 뒤 확정합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화면출처 : 틱톡 I.exakurniawan, aniesbaswedan.group, 유튜브 berburhobiku8296, Adi Utama Putra, Inews Tuban id, Putra BSK_Z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