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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호전적 발언의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한국을 '주적'으로 표현하며 기회가 온다면 초토화해버릴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미사일의 이동식 발사대 차량 등이 수십 대 진열된 군수공장의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군수공장 현지지도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우리 측을 향한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대한민국 족속들을 우리의 주적으로 단정하시면서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하여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해 버릴 것이라고 하시면서…."
북한은 지난 2020년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당시 문재인 정부가 대북 경고에 나서자 주적 표현을 처음 사용했습니다.
이후 유화정책을 쓰자 주적이 아니라고 말을 바꿨다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 지난 2022년 8월 다시 주적이라고 간주했습니다.
통일부는 한미 억제력 강화에 북한이 두려워하고 초조해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구태의연한 전술이라고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임을출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남쪽에 대한 실질적인 전쟁 준비 강화와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는 그런 차원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대 차량 수십 대를 배경으로 김 위원장이 지시를 하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사거리 600km로 남한 전체를 타격할 수 있는 신형전술유도탄인 KN-24의 발사 차량으로 추정되는데 양산체계 돌입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이런 가운데 한미 안보수장은 최근 북한의 해안포 사격 등 도발 상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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