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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피부 미백과 노화 방지에 좋다며 '백옥 주사'의 주성분인 글루타치온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런데 일부 제품이 글루타치온 함량을 2배로 뻥튀기하고, 건강식품처럼 부당광고를 해왔다고 합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백옥 주사'의 주성분인 글루타치온은 피부 미백에 효과가 있는 항산화 물질입니다.
최근에는 주사를 맞는 대신 먹는 글루타치온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정자 / 서울 필동
- "피부에 좋고 혈액에 좋으면 젊어진다는 것 아니에요. 그래서 한번 먹어 보고 싶다."
그런데 소비자원이 글루타치온 식품 20개를 조사해 봤더니, 5개 제품이 함량을 부풀리고 있었습니다.
글루타치온 130mg이 들어 있다고 광고했지만, 실제 함량은 절반에 불과한 곳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글루타치온 업체 관계자
- "소비자원의 시정 권고에 따라 글루타치온 함량 표시를 개선했습니다."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100개 제품의 광고를 들여다봤더니, 절반이 넘는 59개 제품에서 부당 광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일반식품인데도 피로 회복이나 간 건강에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처럼 오해하게 만들거나,
여드름 흉터 등 질병도 치료할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하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심성보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주사제로 사용되는 글루타치온은 고도로 정제되고 순도가 높은 제품들이 사용되는 거고요. 식품에 사용되는 글루타치온은 의약품하고 구분이 되고요."
이너뷰티 시장이 커지면서 글루타치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상황에서, 소비자원은 식약처에 부당광고 제품을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