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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정부 전산망에 접속이 안 되는 사고가 잇따르며 시스템 관리가 도마에 올랐는데요.
정부가 원인을 분석해 발표했는데, 지난달 주민센터 업무를 마비시킨 시스템 장애의 원인은 끝내 밝히지 못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 사업의 입찰이 이뤄지는 나라장터 사이트입니다.
최근 한 달 새 이 사이트의 접속이 두 차례나 지연되며 입찰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원인은 접속량 증가였습니다.
▶ 인터뷰 : 박춘식 / 아주대 사이버보안학과 교수
- "입찰 참가 기관이 집중 투찰하는 9시부터 10시 사이로 평상시보다 접속량이 증가하여 웹서버 속도에 설정된 동시 접속자 수를 초과하여…."
하지만 지난달 주민센터 업무를 마비시킨 새올행정시스템 먹통의 구체적인 원인은 끝내 밝히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서보람 / 행안부 디지털정부실장
- "그런 걸 밝힐 수 있는 거는 해당 제조사밖에 있을 수 없습니다. 추가적으로 밝히는 작업은 하고 있지 않다는…."
지난 11월 이후 정부 전산망에 문제가 생긴 건 6건입니다.
접속 장애 시간을 분석해보니 대부분 1시간 안에 복구했지만, 초기에 문제가 발생한 지점을 찾지 못한 새올행정시스템은 사흘이 지나서야 정상화됐습니다.
▶ 인터뷰(☎) : 염흥렬 /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그러니까 NMS 시스템을 좀 고도화할 필요성이 있고. 그거가 결국은 장애가 어디서 났다는 것을 먼저 찾아주고 있잖아요."
아울러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재난문자로 알리는 시스템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 accent@mbn.co.kr ]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김지향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