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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강한 충격으로 암세포만 정밀하게 파괴하는 게 중입자 암 치료인데요.
선택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고 있는데다 치료 효과까지 나타나면서, 대학 병원들이 잇따라 치료법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중입자 치료는 탄소 이온을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암 부위에 쏘는 치료법입니다.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치료 시간이 짧고 정상세포 파괴 위험도 적습니다.
올 4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처음 도입한 뒤 전립선암 환자 150여명이 치료를 마쳤고, 상당수가 종양 감소 등의 효과를 봤습니다.
다만 도입한 병원 수가 적고, 전립선암에만 적용돼 치료범위가 제한적이었습니다.
▶ 인터뷰(☎) : 60대 담관암 환자
- "국내는 세브란스병원만 중입자(치료)가 되고 있어요. 근데 현재 전립선암만 된다고 해서 지금 일본을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 우리나라보다는 좀 비용이 비싸게 드는…."
이에 세브란스병원은 내년 상반기 중 폐암과 간암, 췌장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효과가 알려지면서 중입자 치료를 새로 도입하려는 대학병원도 늘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2027년부터 부산 기장군 암센터에서 중입자 가속기를 운영할 예정이고, 한양대도 세종시와 중입자 가속기 설립 협약을 맺고 도입을 본격화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정 / 한양대 총장
- "대략적인 것입니다만 2028년도에, 그 정도에 (환자 치료가) 시작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의과대학과 공과대학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겠다…."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 이외에도 고려대가 중입자가속기 도입 계획을 밝히면서,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중입자 치료를 접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그래픽: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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