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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 재무부가 북한의 사이버 활동과 관련해 신규 제재 리스트를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가상화폐를 여러 차례 쪼개서 전송하는 데 도운 업체 '신바드'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북한 해킹조직이 탈취한 가상화폐의 세탁을 도운 업체가 미국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미 재무부는 북한의 사이버 활동 관련 신규 제재를 발표하면서 '신바드'를 해외자산통제국의 특별지정 제재 대상에 등재했습니다.
신바드는 북한 지원을 받는 해킹조직 라자루스 그룹이 탈취한 가상화폐의 세탁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상화폐를 쪼개 누가 전송했는지 알수 없게 하는 기술인 이른바 '믹서'를 통해 자금과 사용처 현금화 등에 대한 거래 추적을 어렵게 했다는 겁니다.
미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신바드는 북한과 연계된 라자루스가 절취한 수백만 달러 상당의 가상화폐를 처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월리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은 "라자루스 같은 범죄 집단의 자산 탈취는 심각한 후과에 직면할 것"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지난달 27일 라자루스가 '신바드'를 사용해 1억 달러, 우리 돈 1천300 억원 정도의 비트코인을 세탁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은 북한이 가상자산을 제재를 피하면서 많은 외화를 획득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이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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