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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엑스포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정부와 기업은 한팀이 돼 유치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각 부처 장관들은 회원국 정상과 관료들을 거의 다 만나 지지를 호소했고, 기업인들도 지역별로 나눠 득표 활동에 나섰습니다.
노태현 기자가 그간의 열띤 여정을 모아봤습니다.
【 기자 】
엑스포 유치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은 '1호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전 세계를 누볐습니다.
나라 안팎에서 96개 국가와 150여 차례 정상회담을 했고, 4차 프리젠테이션에 직접 연사로 무대 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지난 25일)
- "가장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엑스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산 이즈 레디! 감사합니다."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덕수 총리와 윤상직 사무총장, 박형준 부산시장, 그리고 각 부처 장관들도 세계 곳곳으로 향했습니다.
기업들의 지원도 두드러졌습니다.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기업들은 비즈니스 관계가 있는 국가들을 전담해 유치 활동을 펼쳤고, 파리 시내 곳곳에 버스와 택시 광고판을 통해 부산 엑스포를 적극 홍보했습니다.
재계 총수와 경영진도 지구를 197바퀴 돌며 175개국에서 주요 인사 3천여 명을 만났습니다.
민간 유치위원장인 최태원 SK 회장은 목발 투혼과 이코노미석 탑승 등 유치 열정을 보여줬습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SK그룹 회장 (지난달 부산 심포지엄)
- "부산엑스포는 여러분 나라에 해결책을 줄 수 있는 '솔루션플랫폼'이 될 겁니다."
비록 유치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민관이 누빈 세계 곳곳은 '친한 영토'로 바뀌어 또 다른 대한민국의 네트워크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