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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 수능 킬러문항을 모두 뺐다고 했는데, 한 대학에서 챗GPT가 수능 문제를 풀도록 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이미지 인식이 어려운 챗GPT는 줄줄이 낙제점을 받았는데, 이미지 인식과 무관한 논란의 수학 22번 문제도 틀렸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챗GPT는 최신 버전인 챗GPT-4로 발전하면서 미국 변호사 시험도 통과했습니다.
챗GPT-4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풀어봤습니다.
어떤 문제든 막힘없이 풀기는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습니다.
EBS 예상등급컷 기준으로 3등급을 받은 과목은 화법과 작문, 확률과 통계뿐입니다.
듣기평가를 못 하는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는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이번 실험을 설계한 김태용 경희대 교수는 챗GPT가 낯선 이미지를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표준화된 문자는 사전에 학습하지만, 수능에 나오는 그림은 처음 보기 때문에 답을 찾아내지 못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태용 / 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
- "인간이라면 그래도 얘가 더 가깝겠다고 해서 가까운 답을 고르는 것이 인공지능은 조금 더 절대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그 부분이 또 약간의 허들이 되지 않았을까."
문자 비중이 높은 화법과 작문, 확률과 통계가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가 나온 이유입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수학 22번은 표준화된 문자로 구성된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챗GPT가 제대로 풀어낼 수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3차 방정식부터 보여주면서 문제를 풀어가던 챗GPT는 더이상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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