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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이 어제 신형중거리탄도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18일인 '미사일공업절'을 전후로 신형 고체연료를 이용한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종 성공하게 되면 괌 등 미군 기지에 대한 기습공격 능력도 갖추게 됩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상연소시험 장비가 수평으로 놓여있고, 화염이 거대한 연기와 함께 뿜어져 나옵니다.
북한이 공개한 고체추진체 실험 장면입니다.
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용 고체연료 1단 엔진의 첫 지상분출시험을 11월 11일에, 2단 엔진은 14일에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이번 시험에서 '대단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에 사용할 고체연료 엔진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건 괌 등에 있는 미군 기지에 대한 기습 공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제정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18일 미사일공업절에 도발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합니다.
▶ 인터뷰(☎) : 정성장 /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 "(오는) 18일이 미사일 공업절로 지정한 날인데 김주애 공식 등장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북한은 18일 이전에 신형 고체연료 IRBM을 시험 발사…."
북한의 도발위험이 커지면서 한미는 확장억제 행동에 나섰습니다.
어제(15일) 미 공군 B-52H 전략폭격기가 한 달 만에 한반도 상공에 전개됐고, 다음 달에는 미 해군 핵 추진 항모 '칼빈슨'이 입항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김태희 / 기자
- "미국이 한국에 탄도·순항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6' 함대공 요격미사일을 판매하기로 잠정 승인하면서,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 능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