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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톡톡, 오늘은 국회 출입하는 강영호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1 】
강 기자, 민주당 내 비명계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 어제(9일)도 전해드렸는데요.
이재명 대표가 비명계 달래기에 나섰죠?
【 답변1 】
이재명 대표, 어제저녁 자신의 SNS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습니다.
사진은 지난 7일 이 대표의 강성지지층이 대표적인 비명계인 김종민 의원의 지역 사무실을 찾아가 농성하는 장면인데요.
이들은 비명계를 지칭하는 단어인 '수박' 탈을 쓰거나 풍선을 든 모습이었습니다.
이 대표는 글에서 "진짜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이라면 생각해보라"며 "이런 과한 행동이 민주당에 무슨 도움이 되겠냐"고 물었습니다.
【 질문1-1 】
강성지지층의 도를 넘은 비명계 공격을 자제하기 위한 메시지네요.
이런 메시지를 낸 게 처음은 아니지 않나요?
【 답변1-1 】
지난 9월 체포안 가결 뒤 강성지지층의 공격 더 거세졌습니다.
어제 의총에서도 김종민 의원이 이부분에 대해 성토했고 몇몇 의원들이 동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 역시 도를 넘었다고 판단한 건데, 메시지 만으로 비명계 불만을 잠재울수 있을진 미지숩니다.
"이런 자제 목소리를 내는 게 통합에 도움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여전히 소극적이다" "행동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더 많았습니다.
징계 조치가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 질문2 】
이런 와중에 비명계 의원을 저격한 민주당 인사가 있죠?
【 답변2 】
야당 몫의 방통위원으로 내정됐다가 사퇴한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입니다.
최 전 의원,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데요.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준비하는 게 없다"면서도 비명계 이원욱 의원을 향한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최민희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제 마음으로는 이원욱 의원 지역구에 가고 싶어요. 거기서 왜 제가 자객입니까? 제가 생긴 게 약간 뾰족뾰족하더라도 어떻게 자객입니까?"
【 질문2-1 】
실제 이 의원 지역구에 가겠다는 의미 같진 않은데요.
이 의원을 왜 갑자기 저격한거죠?
【 답변2-1 】
이 의원의 그제(8일) 인터뷰가 발단이 됐습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해 "최 전 의원이 조응천 의원 지역구에 출마를 결심했다는 소문이 들리더라"면서 '자객공천'을 언급한 겁니다.
이원욱·조응천 의원 말고도 비명계 의원 지역구에 친명계 원외인사가 도전장을 내민 곳 벌써 10곳이 넘습니다.
이 대표가 계속해서 통합 메시지를 던지는 상황이지만, 총선이 다가올수록 친명 비명 간 갈등은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 질문3 】
친명-비명 간 갈등 속에서 최근 꾸준히 행보를 보이는 민주당 인사가 있죠?
조국 전 장관이 또 메시지를 냈습니다.
【 답변3 】
조 전 장관 최근 인터뷰에서 총선 출마를 묻는 질문에 "비법률적 방식으로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SNS를 통해 "'명예회복'이라는 표현은 저와 제 가족만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며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에게 빼앗긴 대한민국의 명예도 회복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년 총선 승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주권자 시민으로 할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시민으로서의 할 일이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조 전 장관 조금 전인 7시부터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자리에서 출마에 관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립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