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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2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잼버리 파행'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공방이 일었습니다.
김현숙 장관은 준비가 완벽하다는 허위보고를 받았다며 실무자에게 책임을 떠넘겼는데,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성가족부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잼버리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용혜인 / 기본소득당 의원
- "처참한 준비와 대응으로 잼버리 대회가 전국민 흑역사로 남아버렸습니다. 이 잼버리를 이유로 청소년 국제교류 예산이 전액 삭감됐어요."
▶ 인터뷰 :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
-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 말씀하시는데, 저는 책임을 다했고…."
위원장도 장관을 꾸짖으면서, 야당 의원들의 공세는 격화했습니다.
▶ 인터뷰 : 권인숙 /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 "저는 좀 더 공손한 자세를 보여주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 인터뷰 :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잼버리 파행됐다고 생각하시죠. (저는 초기 운영에 애로가 있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까? (대통령님께서는 무난하게 마무리했다고 말씀하셨고요.) 그건 대통령 생각이죠."
여당 의원이 김 장관에게 잼버리 재평가를 언급하며 반론을 펼 기회를 주자, 실무자 보고 문제를 꺼냅니다.
▶ 인터뷰 : 지성호 / 국민의힘 의원
- "7월 25일 왜 장관께서 모든 준비가 다 됐다고 발표하셨는지입니다.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신 근거가 뭐였습니까."
▶ 인터뷰 :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
- "사무총장을 포함한 사무국에서 준비가 완벽하다,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저는 일종의 상당한 부실 보고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김 장관은 결국 잘 끝난 행사였다고 항변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
-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퇴영했던 국가들도 다 모여서 함께 잼버리 축제를 끝냈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거뒀고…. "
잼버리 파행의 책임 규명과 관련해서는 감사원이 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그래픽: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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