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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 독감 의심 환자가 급증하는 등 어린 연령층에서 유행세가 더 심각한데요.
손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와 선제적인 예방접종이 독감을 막을 수 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에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 15일에서 21일 사이 외래환자 1,000명 당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는 18.8명으로 전주보다 21.3% 늘어났습니다.
특히, 초·중·고등학생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빠른 상황입니다.
13~18세 독감 의심 환자는 39.9명으로 일주일 전 보다 30.4% 늘었고, 초등학생인 7~12세는 50.4명으로 무려 58%나 늘었습니다.
절기별 독감 유행기준인 6.5명의 7.8배 수준인 겁니다.
가을철 외부활동이 늘어난 데다, 학교를 중심으로 독감 유행이 한층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독감은 선제적인 백신 접종이 중요합니다.
생후 6개월에서 13세 어린이와 임신부와 65세 이상 고령층은 독감 백신 접종이 무료이며, 정부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합니다.
독감과 함께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유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는 41주 872명에서 42주 1,073명으로 23.1% 늘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도 새 변이를 기반으로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른바 '트윈데믹'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방역당국은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