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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유통가 대목으로 손꼽히는 10월 말 핼러윈이 다가오고 있지만, 유통가는 '조용한 핼러윈'을 진행 중입니다.
이태원참사 1주년이 다가오면서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핼러윈 관련 마케팅을 대폭 축소하거나, 실시하지 않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저렴한 물건을 다양하게 파는 한 천원샵 매장입니다.
입장하자마자 눈에 띄는 중앙 매대에는 가을 관련 제품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호박, 유령 등 핼러윈 관련 물건은 그 뒤에 배치했는데, 지난해 해골 풍선 등으로 꾸며 중앙 매대에 물건이 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마저도 내일(22일) 판매를 조기 마감할 예정입니다.
커피 브랜드 업계는 핼러윈 캐릭터를 넣은 한정판 커피 음료 등을 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커피업계 관계자
- "작년까지는 (핼러윈 관련 마케팅을) 진행을 했었는데 올해는 추모 분위기가 진행되면서 관련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편의점 업계는 아예 핼러윈 관련 상품을 팔지 않기로 결정했고 11월 빼빼로데이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편의점 업계 관계자
- "11월 초에 진행되는 행사 쪽에서 프로모션 등을 다양하게 해서 고객 만족을 높이고자 합니다."
대형 놀이공원도 올해는 핼러윈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0월 29일, 158명이 숨진 이태원참사 1주기가 다가오면서 유통가의 분위기도 바뀌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