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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플리 오늘 제목은
<李 병원행 정유라 "이게 무슨 민폐"
한동훈 "어디서 많이 본 장면">입니다.
민주당 의원들 오늘 예정된 상임위 참석을 거부하고 단체로 장외 투쟁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실 앞에서 인간띠 피켓 시위를 벌였는데요.
여기에는 이 대표에 대해 "누가 단식하라고 했느냐"는 대통령실 관계자 발언 보도에 대한 항의 성격도 있었습니다.
오늘,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 내각 총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오늘, 더불어민주당
한덕수 총리, 즉각 해임하라!
해임하라! 해임하라! 해임하라!
++
[박상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대표님에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이어받아서 저희 국회의원들 의원총회에서 결의한 대로 내각 전면 총사퇴, 총리 해임 건의 관철, 국정 전면 쇄신. 이 기조로 싸우겠습니다. 그리고 정치검찰 악랄하고 무도한 정치 영장에 대해서는 정의로운 부결로 싸워나가겠습니다.]
정의로운 부결 이야기가 나온게요. 이런 대치 상황 오늘 새벽 민주당 대표실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새벽 7시 10분쯤, 침낭으로 몸 전체를 감싼 이 대표가 실려 나오는 모습인데요
두 눈을 감고 있어 의식이 없어 보이는데요.
단식 19일째 결국 병원으로 이송된 겁니다.
한때 탈수로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지만,
의식을 찾은 이 대표 '링거만' 맞은 채로 단식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
이재명 대표께서 오전 7시 23분경에 119구급대에서 여의도 성모병원에 도착하여 생리식염수 투여 등 응급조치를 현재 받고 있는 중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 다각적인 검사가 필요하지만, 장기간 단식으로 인해서 신체기능이 상당히 저하되어 있다고 한 것이 의료진들의 소견입니다.]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지금 의식은 있는 상태인지, 단식을 이어가는 건지?)
의식은 있는 상태이신 것 같고요. 그런데 단식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진 않고 계십니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의사인가요?
현재는 그런 정도의 상황입니다.]
병원 이송 2시간 뒤 검찰 이 대표에 대한 예정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백현동 개발 특혜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150P분량의 영장 청구서로 전해집니다.
대장동 특혜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첫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7달 만인데요.
영장 청구 소식에, 박광온 원내대표 오전 연설에서 작심 발언 이어갔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굳이 정기국회 회기에 체포동의안을 보내겠다는 것은 나쁜 정치 행위입니다. 부결은 방탄의 길이고 가결은 분열의 길이니, 민주당을 궁지로 밀어 넣으려는 정치적 올가미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허술하고 잔인한 올가미에 걸려들 정당이 아닙니다.]
박광온 원내대표 연설 듣고 있던 한덕수 국무총리 덤덤한 표정인데요.
민주당 주말 사이 긴급 의총을 통해 한덕수 총리에 대한 해임안을 제출했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렇게 오만하고 교만한 정권이 있었습니까. 대통령은 전면적 인적쇄신을 시작하십시오. 그리고 국민과 국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국민통합형 인물을 국무총리에 임명하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 대표와 대화하지 않는 역대 첫 대통령으로 기록될지도 모릅니다.]
+
[한덕수 / 국무총리
우선 이재명 대표님의 건강이 빨리 회복되시기를 바랍니다. ]
[한덕수 / 국무총리
(민주당에서 해임건의안 올린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
그건 제가 언급할 사안이 아닌 것 같습니다. 국회에서의 모든 절차가 있을 테니까요. 지켜보겠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내각 총사퇴하라는 말이 있는데…. )
수고하세요.]
민주당 연설 현장 함께 있던 또 한사람 한동훈 장관
과거 정치인들이 단식할 때는 명확한 목표, 왜 하는 지가 분명했고 그걸 잘 설명했는데,
이재명 대표는 단식은 왜 하는지 단식 목적을 본인도 잘 설명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본인들도 명분이 없다는 걸 아니까. 손에 잡히는 물건을 아무거나 잡아서 집어던지듯이. 단식 시작할 때는 없었던 총리 해임이니, 내각 총사퇴니, 탄핵이니 하는 맥락 없는 얘기들을 쏟아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사받던 피의자가 단식해서 자해한다고 해서 사법 시스템이 정지되는 선례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앞으로 잡범들도 다 이렇게 하지 않겠습니까? ]
여기에 오늘 오전 이재명 대표가 병원에 실려 가는 모습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고 이야기 했는데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지금처럼 소환통보 받고 나서 시작하는 단식은 저도 처음 봤는데요. 그렇지만 과거에도 힘 있는 사람들이 죄 짓고 처벌 피해보려고 단식하고 입원하고 휠체어 타고 이런 사례들은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국민들께서 어디서 많이 본 장면 같다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법원에 출두할 때 휠체어를 탔던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은 재판을 마친 뒤에는 자택에 걸어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돼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단식장, 지난 수요일과 어제 저녁 119 출동했다가 그대로 돌아갔는데요.
119 출동 삼고초려 끝에 입원한 이 대표 “특혜이자 민폐”라고 지적한 인물이 있습니다.
단식장 찾은 인사들에게 “유산 받으려고 찾아온 자식들 같다” 비판했던 정유라 씨인데요.
하지만, 건강을 걸고 하는 단식 투쟁 마음이 바뀐 사람도 있습니다.
"이재명, 철부지 어린 애같다"…홍준표 대구 시장 자신의 발언 사과했는데요
국민의힘 “이재명 쾌유 빈다”면서도 “출구전략이 참 고약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기현 대표에게 와달라고 하는 것 자체가 좀 난센스가 아닌가 생각을 하는데요. 그렇지만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 상대 당의 대표가 저렇게 목숨을 걸고 단식을 하니까 어떤 정치적인 의사 표현의 차원에서 방문을 할 수는 있지만 민주당의 주장은 참으로 국민에게 웃음거리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이재명 대표 (단식) 상태를 고려하면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 낮다는 의견도 있는데?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그렇게 따진다면 절도도 체포되거나 사기로 체포되는 사람이 단식하면 누구도 구속되지 않지 않겠습니까? 사법 시스템이 그렇지 않습니다. 미리부터 어떤 그런 상태가 있었던 게 아니라 수사를 받고 수사가 예정되고 소환 통보가 된 이후에 본인 스스로가 만든 상태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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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이재명 긴급 이송된 상태인데 구속 필요성이 있는지?)
검찰에서는 지금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
검찰이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수사를 위한 모든 요구를 거절하는 명분으로 사용을 했기 때문에 그 자체도 정당한 검찰의 수사 요구에 대한 거부로 볼 여지가 있습니다. ]
구성: 민지숙 기자·권효현 작가
연출·편집: 전미정PD·양승현PD·김윤찬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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