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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의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100만 원을 넘기며 '황제주' 대열에 들어섰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주당 100만 원이 넘는 '황제주'가 등장한 건 16년 만인데, 개인 투자자들이 폭발적으로 매수세를 이어가며 공매도 세력을 항복시킨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일 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2차전지주 에코프로.
그제 장중 114만 8천 원까지 오르며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고, 어제도 111만 7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에코프로는 종가 기준 110만 원을 넘기며 16년 만에 코스닥 시장 황제주로 등극했습니다."
우선주를 제외한 코스닥 종목 사상 5번째로 종가 기준 100만 원을 돌파한건데, 에코프로 시가총액은 연초의 10.7배에 이릅니다.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 관련주들이 상승한 것이 반영된 영향인데, 일각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에 공매도 세력이 백기를 들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공매도 세력이 몰렸지만 예상 밖의 상승이 이어지자 숏커버가 나오면서 공매도 잔액이 감소한 겁니다.
▶ 인터뷰 : 송재경 / 한화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
- "숏커버링은 손실 난 공매도 주식을 시장에서 되사서 손실을 거기서 확정 짓는…. 당일날 사자 세력이 엄청 많아지니까 급등이 보통 나타나거든요."
꾸준히 매수했던 개미투자자와 고점이라며 매도에 베팅한 기관투자자와의 대결 구도에서 개미가 승리한 셈인데, 2년전 미국에서 벌어졌던 게임스톱 사태와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업계에선 이미 에코프로의 상승세가 증권사들의 추정치를 아득히 넘어섰기에 더이상의 목표가 제시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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