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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광주·전남지역의 최악의 가뭄이 어느 정도 해갈됐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죠.
물을 아껴 쓰자는 캠페인도 펼쳐지고 있는데요.
전남 담양의 한 제지공장에서는 해수담수화 설비를 이용해 물을 재사용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버려진 종이를 녹여 재생용지를 생산하는 제지업체입니다.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6개월 넘게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고심하던 차 해수담수화 설비를 이용해 한 번 쓴 물을 다시 쓰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바닷물과 달리 공장에서 쓴 물은 필터가 막히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한 달간 연구 끝에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특허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광민 / 한솔페이퍼텍 기술환경팀장
- "해수담수화 시스템을 통과하면 1급수에 준하는 물을 생산할 수 있고 이를 공정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루 1천 톤의 물을 다시 사용하면서 공장 가동에도 숨통이 트였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공장 가동이 멈췄있었지만, 지금은 용수가 원활하게 공급되면서 공장이 정상화됐습니다."
▶ 인터뷰 : 김영훈 / 한솔페이퍼텍 지원혁신담당 이사
- "가뭄 위기를 극복하고 물 절약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되며, 무엇보다 우리 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ESG 경영에도 기여를 할 수 있다고…."
공장 측은 배출하는 물 역시 최신 기술과 설비를 거쳐 환경 기준치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