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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리나라와 달리 중국에서는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한 번 걸렸던 사람이 재감염되는 이른바 '얼양'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베이징 시내 병원마다 코로나 감염이 의심되는 발열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지난 연말과 올해 초 중국 전체를 휩쓸었던 코로나19가 지난달 말부터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1차 유행 때 코로나19에 걸렸다 이번에 재감염된 이른바 얼양(二陽) 환자들이 많습니다.
▶ 인터뷰 : 퉁자오후이 / 베이징 차오양병원 부원장
- "저희 병원 조사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재감염은 주로 젊은 층에서 많이 나타났고, 증세는 대부분 가벼웠습니다."
지난 1차 파동 때 중국에선 10억 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최고 방역 전문가인 중난산 공정원 원사는 이미 코로나19 재확산이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음 달 말쯤엔 주 단위 감염자가 6천500만 명에 달할 걸로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혀 이전과 같은 고강도 봉쇄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리퉁쩡 / 호흡기 담당 의사
- "면역력이 정상인 청·장년층은 예방접종 후 저항력이생겨 재감염돼도 바이러스를 쉽게 이겨내고 회복도 빠릅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하지만, 위드 코로나 선언 후 올해를 경제 회복 원년으로 삼으려는 중국 정부 입장에선 코로나19 재확산이 악재임은 분명합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