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처음으로 실제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이 실리는 이번 누리호 발사에는 모두 8개 위성이 실린다고 합니다.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우종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누리호에 실리는 위성 8기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건 차세대소형위성2호입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영상레이더가 장착됐는데 우리나라 산림 생태 변화와 기름 유출 등 해양 오염, 북극 해빙 변화를 탐지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안 좋거나 야간에는 촬영이 어려웠던 기존 장비의 단점도 개선했습니다.
▶ 인터뷰 : 장태성 /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소 차세대소형위성2호 사업단장
- "전파는 구름이 껴 있거나 밤 구간에도 송수신에 영향이 없기 때문에 영상레이더 기술은 주간이나 야간 구름이 껴 있는 상황에서도 지상 관측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우주방사선을 정밀 측정해 우주 환경 연구에 도움을 줄 관측기도 위성에 장착됐습니다.
누리호에는 10kg이 안 되는 큐브위성도 7기가 실립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도요샛은 4기가 한 쌍으로 비행하며 위성 한 개로 관측하기 어려운 입체적인 관측으로 우주 날씨를 관측할 수 있습니다.
1기씩 실리는 루미르와 저스텍, 카이로스페이스 위성은 각각 우주방사능 측정과 우주 광학관측, 우주쓰레기 기술 실증 같은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조선학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정책연구관
- "위성서비스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체계 종합 기업이 참여해서 관련된 기술과 관련된 운영 노하우를 민간 기업에 이전함으로써 관련된 우주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큰 의미가…."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위성들이 정궤도에 오르는 데까지 성공한다면 선진국이 뛰어든 상업적인 우주 개척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될 거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김규빈
화면제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