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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19일) 충북 음성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에 10대 여학생 2명이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여중생 1명이 숨진 데 이어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여고생 1명도 사고 하루 만에 끝내 숨졌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사거리에서 직진 신호를 받고 달리는 차량들 사이로 승용차 한 대가 빠르게 도로를 가로지릅니다.
순식간에 안전펜스를 넘어 인도를 덮치고 전신주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섭니다.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를 걷고 있던 14살 여중생과 17살 여고생을 치었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꽝 소리 나고…. (나와보니) 차들 엉켜 있었고…. (교통섬) 여기를 타고 넘은 거 같아요."
여중생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여고생도 치료를 받다 사고 하루 만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가해 차량입니다. 이렇게 차체가 종잇장처럼 찌그러져 사고 당시의 충격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지만,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해 차량이 사고 지점 300m 전부터 속도를 줄이지 않고 내달리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직진하려다 그런 걸로 추정하는 거예요. 신호 위반한 거죠. 연세가 드신 분이라 간단한 소일하고 귀가하시던 거 같아요."
사고 현장 인근의 한 장례식장에 피해 학생들의 빈소가 차려졌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여중생 유족
- "가해자가 죗값을치르고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으면 좋겠어요. 최대한으로…. 원통함이 풀릴 수 있을 만큼 형량이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경찰은 운전자 진술과 CCTV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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