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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톡톡, 이혁근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1 】
첫 주제 보죠. "좀 나가달라", 누구한테 어디에서 나가라고 한 건가요?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텔레그램으로 대화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의원들이 참여하는 단체 채팅방도 텔레그램을 이용하는데요.
어제 탈당계를 낸 김남국 의원이 오늘 새벽까지 단체 채팅방에 남아 있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 "새벽에도 (김남국 의원이) 글을 쓰셨고, (그 방이) 후속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방인데 그래서 어떤 분이 좀 나가달라고 했는데 나갔는지 안 나갔는지는 아직 확인 못 했습니다."
【 질문2 】
시간순으로 정리를 좀 해볼까요? 그리고 새벽에 김 의원이 채팅방에 무슨 글을 올린 건가요?
【 기자 】
네, 어제 오후 김남국 의원은 민주당에 탈당계를 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의원들은 어제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쇄신 의원총회를 가졌고 여기서 김 의원에 대한 성토가 폭포수처럼 쏟아졌죠.
그런데 MBN 취재를 종합하면, 오늘 새벽 3시 반 김 의원이 아까 말씀드린 채팅방에 "당적이 있으나 없으나 평생 민주당과 진보에 진심이었다"며 글을 올립니다.
이에 대해 새벽 5시 15분, 한 민주당 의원은 "김남국 의원님, 민주당을 이미 탈당하셨고 의원님에 대한 후속조치를 논의하는 중입니다. 이 방에서 나가주시면 좋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 질문3 】
분위기가 아주 싸늘했겠습니다. 다음 주제 보죠. '전수조사 신경전', 국회이야기겠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이 터진 후 여야 모두 "의원들 코인 지갑 다 까자"는 취지의 말을 하고 있는데요.
묘한 신경전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이재명 대표 스스로도 김남국 의원의 코치에 따라 코인 투자를 하면서 투기를 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은 아닌지…."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런 의심이 들면 우리가 제안한 대로 여야 의원들 전수조사를 즉각 실시하기를 요청드립니다. 내가 보기엔 김기현 대표나 그 측근들이 코인 많이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 질문4 】
양당 대표의 신경전이 치열하네요. 그래도 민주당에 악재인 상황이니까 국민의힘이 비판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겠죠?
【 기자 】
네, 우리는 코인 문제는 깨끗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얼마 전 태영호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서 보궐선거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보궐선거 선관위에서 이런 발언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도읍 /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장
- "이번에 특히 공직선거 자격심사에 있어서 자기 검증 진술서에 코인 등 가상자산 유무 관련 질의가 추가되었다는 말씀드립니다."
【 앵커멘트 】
당분간 국회에서 코인 논란을 놓고 공방과 설전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혁근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김지향, 임주령, 이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