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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텍사스주 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한인교포 일가족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이의 생일선물로 받은 옷을 교환하려고 방문했다가 참변을 당했고, 가족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큰아이는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모금 후원 사이트 '고펀드미'입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한인 교포 가족을 위한 모금 페이지가 개설됐습니다.
조씨 부부와 3살 아이가 무차별 총격에 목숨을 잃었고, 가족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6살 아이는 중환자실에서 나와 치료 중입니다.
이 페이지 작성자는 "장례식과 필요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가족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조 씨 가족은 며칠 전 생일 선물로 받은 아이의 옷을 교환하려고 쇼핑몰을 방문했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은 더욱 컸습니다.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는 수사 당국은 총격 범의 온라인 게시물 등을 토대로 극단적인 인종주의에 기반을 둔 증오범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앤드류 맥케이브 / 전 FBI 부국장
-"총격범이 소셜 미디어에 반유대주의적이거나 인종차별적인 백인 우월주의적 게시물을 올렸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총격범은 정신적 문제를 일으키면서 군대에서 강제로 전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4명 이상이 사망한 대규모 총기 난사 사건이 20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올해가 40년간 가장 많은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한 최악의 해라면서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 미국 사회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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