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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돼 갑자기 열이 나고 피부 발진이 생기는 병인 엠폭스에 대해 질병관리청이 대응조치를 강화했죠.
국내 감염 추정자가 일주일 사이 5명이 잇따라 나왔는데, 위기는 아닌지, 전파 상황과 대응 요령을 김지영 기자가 자세히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지난 금요일인 14일, 엠폭스 10번째 확진자는 대구 거주자였습니다.
검사를 받고 싶다고 12일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직접 문의했습니다.
국내 엠폭스 환자는 모두 10명입니다.
5명은 해외감염이고, 나머지 5명은 국내 감염인데, 전남과 서울, 경기, 대구까지 전국적으로 퍼져 있습니다.
엠폭스는 2급 감염병으로,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 첫 확진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사람과 동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이고, 피부 접촉과 바이러스가 묻은 물건뿐 아니라 공기 중 전파도 가능합니다.
방역당국은 치명률이 0.13%로 매우 낮고 대부분 자연치유되거나 발열, 전신 발진 등의 증상이 있더라도 치료는 어렵지 않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엠폭스는 코로나19와는 달리 대부분 밀접접촉을 통해서 전파되는 특성상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낮으며…."
질병관리청이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올려 대응조치를 강화했지만, 이는 지역 확산을 막는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확진자의 경우 3주 이내 노출자에게서 2차 감염인 날을 조사해야 하고,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해 조기에 치료하는 적극적 정책이 필요합니다."
최근 확진자는 기존 환자와 뚜렷한 연관성이 없는 경우도 있어, 엠폭스 확진자는 당분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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