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현장을 벗어났다 재판에 넘겨진 배우 김새론 씨가 벌금 2천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김 씨는 재판 과정에서 생활고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본인이 생활고를 호소한 적이 없다"며 불편한 기색도 드러냈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5월 서울 신사동에서 배우 김새론 씨가 만취 상태로 몰던 차량이 변압기를 들이받았습니다.
별다른 조치도 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났는데, 한동안 인근 가게 50여 곳의 전기가 끊기기도 했습니다.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나온 김 씨.
▶ 인터뷰 : 김새론 / 배우
- "생활고를 제가 호소한 건 아니고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위약금이 센 것도 사실입니다."
피해자에게 보상도 마쳤고, 반성을 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새론 / 배우
-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재판부는 김 씨에게 검찰의 구형과 같은 벌금 2천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블랙박스와 CCTV 영상 등을 볼 때 유죄가 인정되고, 높은 혈중알코올농도와 운전거리가 긴 점 등을 들어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 보상 대부분을 마친 점을 고려했다며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김지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