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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11일)부터 중국에서 들어오는 내·외국인 모두 코로나19와 관련해 아무런 검사를 받지 않고 바로 입국하게 됩니다.
우리는 일단 빗장을 푼 건데, 중국은 단체여행 허용 국가에서 한국을 또 제외해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발 입국자에게 적용됐던 방역규제가 오늘(11일)부로 전면 해제됐습니다.
중국인 단기비자 발급 중단과 입국 후 PCR 검사 등 고강도 조치가 취해진 지 두 달 만입니다.
우리 정부는 중국 상황을 보며 단계적으로 규제를 해제해왔는데,마지막 남은 입국 전 검사와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 큐 코드 의무화까지 모두 없앤 겁니다.
▶ 인터뷰 : 임숙영 / 중대본 상황총괄단장 (지난 8일)
- "중국 내 코로나 19 상황이 춘절 연휴 이후에도 한 달 이상 안정세를 지속하고 우려할 만한 신규 변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어…."
반면, 중국은 해외 단체여행 허용 국가에 한국을 또 배제해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중국 정부는 여행사들이 자국민을 상대로 팔 수 있는 단체여행 상품에 당초 20개국만 포함했다가 이번에 40개국을 추가했습니다.
여기에는 이란 등 중동과 세네갈 등 아프리카, 프랑스 등 유럽 국가 곳곳이 포함됐지만 한국과 일본, 미국은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우수근 / 한중글로벌협회 회장
- "정치적인 고려인 것이죠. 한국이 하는 만큼 그대로 취해주겠다,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거든요."
명분은 우리의 앞선 방역규제에 대한 보복조치지만, 최근 중국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반도체 제재에 한국이 동참하지 말라는 압박으로도 읽힙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shine@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