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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리나라는 4가구 중 1가구 꼴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삶의 시계는 사람보다 반려동물이 훨씬 먼저 멈춥니다.
아쉬움과 그리움 때문이겠지요. 이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영화와 노래가 제작되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모아 봤습니다.
【 기자 】
동그랗게 몸을 말고 있는 고양이를 악보로 형상화하자 재치 있는 선율이 흘러 나옵니다.
♬<'처비 캣' 4번 교향곡>-심퍼니(Sympawnies) 프로젝트
꼬리 근처를 지날 때 평화로운 끝맺음까지.
♬<'처비 캣' 4번 교향곡>-심퍼니(Sympawnies) 프로젝트
세상을 떠난 반려동물을 추모하기 위해 생전 반려동물의 모습을 그림 그리듯이 악보로 만든 해외 음악가의 교향곡 프로젝트가 화제입니다.
생전에 다정하고 장난기 많았던 고양이의 성격을 반영해 만든 이 작업물은 공개 한 달여만에 유튜브 조회수 208만 회를 달성했습니다.
국내에서도 키우던 반려견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이 한이 된 김주환 감독이 반려동물 영화를 제작해 다음 달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주환 / 영화 '멍뭉이' 감독
- "(제가 키우던) 강아지들이 떠나는 것을 못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도 많고 그래서 그게 좀 마음이 아파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완성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시작했습니다."
영화를 찍은 다음 배우 유연석은 국내에서 입양이 잘 되지 않는 대형견의 입양을 결심했습니다.
▶ 인터뷰 : 유연석 / 배우 (영화 '멍뭉이' 민수 역)
- "영화를 찍고 나서 제가 망설였던 유기견 입양에 대해서도 좀 확신을 하게 됐어요. 그 이후에 실제로 (우리 가족으로) 유기견도 제가 입양을 하게 됐고…."
최근 아이돌 슈퍼주니어의멤버 예성도 노견인 반려견을 위해 자작곡을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내 반려동물 가구 수는 4가구 중 1가구꼴로 추정됩니다.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면 직접 묻거나 장묘 업체를 이용하는 경우도 70%가 넘는 것으로 조사돼, 우리 사회에서도 동물을 애정하고 또 추모하는 문화가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김지예,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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