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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PGA 투어에서 임성재 선수가 버디만 7개 기록하는 신들린 듯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여자 프로배구에선 김연경의 흥국생명이 선두 탈환을 눈앞에 두고 힘없이 무너졌는데요.
스포츠 소식,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PGA 투어 통산 2승을 올린 우리나라의 간판 임성재가 첫 번째 홀부터 버디를 기록합니다.
그린 밖에서의 긴 거리 퍼트를 성공.
일곱 번째 홀에서는 10m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려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냅니다.
임성재는 일몰로 중단되기 전까지 보기 없이 7타를 줄이는 맹타로 18위에서 단숨에 공동 4위까지 뛰어올랐습니다.
21세 김주형도 샷이면 샷, 퍼트면 퍼트 흠잡을 데 없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임성재에 2타 뒤진 김주형은 공동 11위로 올라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주형
- "아침에 정말 추웠고 그린은 단단했지만 잘 친 것 같습니다. 후반에 공이 잘 맞았고, 버디로 마무리하는 건 언제나 좋습니다."
매 홀 환상적인 어프로치샷을 선보이며 7타를 줄인 세계 랭킹 2위 스코티 섀플러는 10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김연경 등 흥국생명 선수들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잇따라 실책을 범합니다.
6위 IBK기업은행에 이기면 두 시즌 만에 단독 선두에 오를 수 있었던 2위 흥국생명은 1대 3으로 힘없이 패했습니다.
정식 감독 없이 대행 체제로 치르다 보니 중요한 고비에서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k.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