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전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기영이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오늘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은 강도살인과 시신 유기, 보복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이기영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이기영은 지난해 동거하던 50대 여성을 살해하기 전 인터넷에 '독극물'을 검색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범행 이후에도 '파주 변사체'나 '공릉천 물 흐름' 등을 검색했는데, 자신이 유기한 시신이 발견됐는지 찾아본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에서 판단을 내리지 못한 이기영의 사이코패스 여부에 대해서는 "반사회적 사이코패스로서 재범 위험성이 높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검찰이 '대검 통합심리분석'을 진행했는데, 감정과 충동 조절 능력이 부족한 '사이코패스' 성향이 관찰된 겁니다.
▶ 인터뷰 : 김성동 /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 인권보호관
- "(이기영은) 자기중심성·반사회성이 특징이고, 본인의 이득이나 순간적인 욕구에 따라 즉흥적이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으며…"
검찰은 "폭력범죄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평가되어 기소와 함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기영이 음주운전으로 가중처벌을 받을 것이 두려워 택시기사를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것으로 보고 보복살인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