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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을 소환하며 지지자들에게 호소했습니다.
또 "정적 제거를 위한 소환"이라며 검찰을 비판하고, 과거 유우성 간첩사건이나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같은 검찰의 증거 조작 사건을 언급하면서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을 소환하며 지지자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내란세력들로부터 내란 음모죄라고 하는 없는 죄를 뒤집어썼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논두렁 시계 등등의 모략으로 고통당했습니다."
또, 정적 제거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의 이런 이상한 논리는 정적 제거를 위한 조작수사, 표적수사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특히 역사적으로 검찰이 증거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은 사건을 일일히 열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조봉암 사법살인사건·유우성 간첩조작사건·강기훈 유서대필사건 등등의 셀 수 없이 많은 검찰에 의한 사건조작이 있었습니다."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은 1991년 강 씨가 분신자살하는 친구 김 씨를 방조하고 유서까지 대필한 사건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2015년 재심 끝에 검찰이 필적감정을 조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24년 만에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전직 대통령들과 과거 사건을 언급한 것은 검찰 수사의 부당성을 강조하려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김현석·이동학 기자, 윤두메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