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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러시아 전투기가 시베리아 동부 주택가에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습니다.
일주일도 안 돼 또다시 전투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건데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1번째 비전투 사고로 집계됐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 시베리아 동부 이르쿠츠크.
주택가에서 치솟는 화염이 포착됩니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화재를 진압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러시아 수호이-30 전투기가 2층짜리 주택에 추락한 것입니다.
러시아 당국은 무기를 싣지 않은 전투기가 훈련 비행 도중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지상에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17일 비행 훈련 중이던 수호이-34 전투기가 러시아 남부 소재 아파트에 추락해 15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지 엿새 만입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는 미국·영국· 프랑스·튀르키예 국방장관 간의 연쇄 통화에 나섰습니다.
러시아의 핵위협 속에 이뤄진 통화에서 쇼이구 국방장관은 도리어 우크라이나가 방사성 물질을 담은 재래식 폭탄, 일명 '더티밤'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에서 핵을 쓸 수 있는 건 오직 러시아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가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뭔가를 준비 중이라고 말한다면, 러시아가 이미 관련한 모든 것을 준비해왔단 의미입니다."
쇼이구 장관은 전화통화에서 해당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는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