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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들어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강영호 기자와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3주차에 접어든 국정감사 얘기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의 '김일성주의자' 발언이 오늘도 국감장은 뒤흔들었죠?
【 답변1 】
오늘(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선 근로복지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됐는데요.
주질의 시작 전부터 김문수 경사노위원장의 '김일성주의자' 발언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김 위원장이 국회를 모독했다며 고발을 주장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신념과 양심의 자유라며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과하고 나서 곧바로 언론 인터뷰를 해서 자신의 발언을 뒤집었습니다. 국회의 권능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인터뷰 :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 "이게 뭐가 문제입니까? 여러분께서 생각을 물어서 거기에 대해서 본인이 양심의 자유에 의해서 자기가 거기에 대한 답변을 한 겁니다."
여야 간 협의마저 결렬되며 전해철 환노위원장은 고발 건을 표결을 부쳤고, 재석 15명 중 10명이 찬성해 가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 표시로 퇴장했고, 임이자 의원이 위원장석에 난입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 질문2 】
각 당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서로 다른 이슈 선점에 나섰다죠?
【 답변2 】
최근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안보' 이슈 선점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북핵 위기대응 TF'를 출범시키고, 3성 장군 출신의 한기호 의원을 위원장에 임명했습니다.
TF에선 북한의 연이은 도발은 물론 최근 여권에서 제기된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을 두고 안보 이슈를 주도한 덕분이라는 해석도 나오는 만큼 안보를 선점하려는 여당의 행보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 질문2-1 】
국민의힘이 '안보'라면, 민주당은 '민생'에 방점을 찍었죠?
【 답변2-1 】
오늘(17일)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발언 시간의 절반 이상을 민생에 할애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근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설명하며 지난 1일 자신이 미국 조야에 발송한 IRA 개정 관련 서한을 언급했고요.
민생 해결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도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내일(18일)부턴 대장동 개발 등과 관련해 이 대표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한 재판이 시작되는데, 사법리스크와 무관하게 민생 행보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질문3 】
이 대표의 의도와 다르게 민주당 내부에선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고요?
【 답변3 】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공개 저격했습니다.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전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이 대표의 방산주식 매매와 관련해 매입 시점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가 주식을 매입한 시점은 지난 6월 1일 보궐선거 출마 직전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지지했던 숱하게 많은 사람들이 뉴스도 못 보고, 말하자면 이게 널브러져 있는데 혼자 정신 차리고 주식 거래를 한다? 실망스러운 측면이 분명히 있다…."
이 대표의 주식 보유와 관련해 민주당 내부 비판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 꼽히는 전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 대표를 지지한 바 있습니다.
【 질문4 】
오랜만에 이해찬 민주당 상임고문 얘기를 해볼게요.
오늘(17일) 열린 이 전 대표의 회고록 출판 기념회에 민주당 인사들이 대거 출동했다고요?
【 답변4 】
이해찬 민주당 상임고문이 회고록 출판기념회를 열었습니다.
정치 일선에선 은퇴한 이 상임고문이지만 오늘 행사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연상케 했는데요.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등 현직 지도부뿐 아니라 권양숙 여사, 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야권의 거물급 인사들이 총출동했습니다.
회고록 내용도 관심이 쏠렸는데, 이 상임고문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선 기득권 카르텔의 중심이라고 비판했고 이재명 대표를 향해선 지난 대선 당시 굉장히 좋은 후보였다며 후한 평가를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