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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에 신규 자원회수시설, 즉 쓰레기 소각장을 새로 짓기로 했죠.
하지만, 마포구가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반발하면서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과 같은 국민의힘 소속인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오 시장의 결정을 무조건 따르지는 않겠다며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에 쏟아지는 쓰레기를 태울 새 소각장 부지로 마포구 상암동이 선정된 지 4주.
마포구가 신규 자원회수시설 입지 선정을 백지화하라며 서울시와의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유력 입지 후보지였던 강동구 시의원이 입지선정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선정위 구성에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강수 / 서울 마포구청장
- "불공정·불공평·부당성으로 점철된 마포구 입지 선정은 전면 백지화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박 구청장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동일한 국민의힘 소속이지만, 마포구민을 위한 행정을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박강수 / 서울 마포구청장
- "당이 같다고 해서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결정한 것을 무조건 따른다는 것은 구청장으로서 맞지 않는…."
서울시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독립 기구인 입지선정위원회가 최적의 입지 후보지를 투명하게 선정했다"며 "주민설명회 일정과 공람 자료 추가 공개를 논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마포구민들은 밀실·졸속 행정을 규탄한다며 오 시장 자택 앞에서 시위를 벌였고, 주민들을 만난 오 시장은 문제 해결을 위해 타협점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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