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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핵심 기술 보호를 위해 외국인 투자를 철저히 감독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기업의 대미 투자에도 영향일 미칠 전망입니다.
워싱턴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대통령이 공급망과 핵심 기술 보호를 위해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강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1975년 위원회 설립 이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내린 것은 처음입니다.
백악관은 "경쟁자 혹은 적국으로부터의 특정 투자가 국가 안보 차원에서 위험이 된다는 것을 오랫동안 인지해 왔다"며 행정명령 발동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정밀 심사는 방위산업과 인공지능, 바이오, 양자 컴퓨터 등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분야가 포함됩니다.
중국 자본이 미국 내 첨단 기술 분야에 투자하는 것을 통제하기 위한 강력한 수단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핵심은 중국이지만, 외국기업이 미국 첨단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한국기업도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지난해 미국이 핵심기술 거래를 심사한 가운데 국가별로는 독일, 영국, 일본 다음으로 한국이 네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미국 내 투자를 발표한 현대자동차와 SK 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들이 앞으로 핵심기술 기업을 인수할 때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동맹보다는 미국 내 이익을 위한 행정명령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정부의 치밀하고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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