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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네트워크 뉴스는 특별대담 순서로 마련했습니다. 우리 국기 태권도의 총본산이죠. 국기원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국기원 이동섭 원장 모시고 태권도, 국기원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 질문1 】
국기원이 태권도와 관련된 일을 하는 곳은 맞는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국기원이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해하는 시청자분들이 많으시거든요. 국기원에 대해서 설명을 좀 부탁드립니다.
【 답변 】
국기원은 대한민국에서 태권도가 발생이 돼서 세계에 진출해서 그러니까 로마 교황청 같은 곳이고요. 세계 태권도 본부입니다. 현재 국가별로 보면 212개 국가 협회가 세계태권도연맹 소속으로 있고, 국기원의 단증을 받는 국가가 무려 202국이나 됩니다. 국기원의 승단심사는 1단부터 9단까지 하는 것이고요. 그다음 교육, 품새교육, 지도자 교육, 또 심판 교육, 호신술 교육, 격파 교육, 겨루기 교육 등 모든 교육을 국기원에서 시킵니다. 그게 바로 국기원입니다.
【 질문2 】
우리가 흔히 태권도 하면 그 안에 많은 가치를 담고 있다 이렇게 알고 있어요. 제 생각에는 많은 가치가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게 무도로서의 역할인데, 무도 태권도 활성화에 대한 방안들이 있으신가요?
【 답변 】
태권도는 단순한 운동보다도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합니다. 인간의 성격과 성질과 성품을 순화시키고 예절, 예의 있는 사람으로 기르는 겁니다. 그리고 충·효·예라는 나라 사랑과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과 또 친구 간에 서로 예의로 지내는 의리있는 정신세계를, 정신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격과 무도성을 확고하게 하겠습니다.
【 질문3 】
지금 태권도가 전 세계 200개국이 넘는 나라에 진출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조직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데 상당히 힘이 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 답변 】
맞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민간영역에서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태권도는 대한민국의 국기입니다. 2018년 3월 30일 국회의원 228명이 공동 대표발의를 해서 대한민국 국기를 태권도로 만들었습니다. 일본의 가라데나 유도가 일본의 국기가 아닙니다. 중국의 우슈가 국기가 아닙니다. 축구가 영국의 국기가 아닙니다. 세계사적으로 보더라도 국기를 태권도로 하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국기인데 정부에서 국기에 대한 관심과 사랑과 지원이 절실합니다. 우리가 조직을 확대하고 세계 속의 한국을 심고, 국기 태권도를 보급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질문4 】
국기원이 50주년 된 만큼 건물도 50년 됐잖습니까. 환경적으로도 보니까 상당히 열악한 것 같아요. 제2 국기원 건립을 추진하고 계시는데 추진사항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나요?
【 답변 】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기원 이전을 하기로 협약서를 썼습니다. 50년 된 국기원이 보다시피 많이 낡고 비가 새는 정황입니다. 서울대공원에 새로운 국기원을 50년을 시작하는 측면에서 서로 건축하기 위해서 함께 협약을 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질문5 】
우리 태권도 세계화를 위해서 해외에 시범단을 운영하시잖아요. 시범단의 파견 요건이라던지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 답변 】
현재 우리가 130개국에 시범단을 보냈고요. 1년에 30개국 나라에 가서 시범을 하게 됩니다. 시범단의 역할이라는 게 대사관들을 보면 열악한 대사관이 많이 있습니다. 아프리카 같은데요. 거기는 어떻게 보면 태권도 영역이 대사관을 능가할 정도의 민간 외교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 파견 사범들을 정부에서 예산을 들여서 정부에서 파견된 사범들이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하는 겁니다.
【 질문6 】
많은 분이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태권도는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전과 후로 나뉜다. 이런 얘길 하는데 원장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 답변 】
1972년에 김운용 총재가 국기원을 짓게 됩니다. 그리고 1973년에는 세계태권도연맹을 발족하게 됩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지금 스포츠 태권도, 여러분 알다시피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올림픽 태권도만 하는 기관입니다. 반면 우리 국기원은 생활 태권도와 무도 태권도를 하고 교육 과정을 가르치는 그런 곳입니다. 그래서 이 양대 축이 같이 가야 되는데 너무 스포츠화되다 보니까 태권도의 무도성이 죽어버렸어요. 정신세계도 죽어버렸습니다. 경쟁에서 이겨서 금메달만 따면 영광의 관을 쓰는 그런 승자의 독식 형태로 변해버렸어요. 그래서 저는 국기원은 정신세계를 정립한다. 그래서 인성교육과 예절교육과 충효의 교육과 인내·극기 태권도 정신을 중심으로 한 정신교육과 더불어서 교육적 가치로 가고자 합니다.
【 질문7 】
오늘 많은 말씀 들었는데 끝으로 우리 시청자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까요?
【 답변 】
저는 우리 국민들에게 이런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태권도는 대한민국의 국기입니다. 태권도가 세계 속에 가면 엄청난 인기가 있습니다. 얼마 전에 제가 그랑프리 로마 대회를 갔다 왔습니다. 한국사람이 한 명도 없는데 한국말로 차렷, 준비, 경례 다 합니다. 그리고 코치, 감독, 선수들이 다 외국사람들인데 한국보다 더 분위기가 대단합니다. 그런데 한국은 우리 것이지만 소중한지 모른다. 가치가 소중한지 모른다. 그래서 정부와 우리 국민 모두가 태권도를 사랑해주시고 여러 가지 좋은 대안도 내고 정책도 내고 그렇게 봉사하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앞으로 우리 태권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 국기원의 역할도 더욱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