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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6.1 지방 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후보들은 마지막 한 표라도 잡기 위해 막판 유세에 한창인데요.
신재우 기자와 판세를 한 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1 】
지난 사전 여론조사 공표가 끝나서 당장 오늘 여론을 들여다 볼 수 없잖아요. 가장 최근의 여론조사로 상황 정리 한 번 해주시죠.
【 기자 】
네 지상파 3사가 입소스·한국리서치 등에 의뢰해 실시한 6.1 지방선거 17개 광역시도 단체장 여론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보시겠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은 서울 강원 충남 충북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9개 권역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광주 전남 전북 제주 4개 권역에서 앞서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으실텐데요.
일단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자신들의 전통 강세 지역인 영남과 호남은 확실히 잡고가는 양상입니다.
【 질문 1-1 】
그렇군요. 흰색 표시는 어떤 지역입니까?
【 기자 】
네 이 곳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박빙 지역입니다.
경기는 김동연 민주당 후보 39.1%,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37.7%였고 인천은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 39.9%, 박남춘 민주당 후보 35.8%였습니다.
대전은 민주당 허태정 후보 40.0%,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 36.1%였으며 세종은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 40.4%, 이춘희 민주당 후보 38.5%로 나타났습니다.
【 질문 1-2 】
이 중에서 '미니 대선'으로 불리는 지역이 경기인데, 이 곳은 여론조사마다 결과가 좀 달라서 헷갈리더라고요.
【 기자 】
네 마지막으로 발표된 경기지사 여론조사는 모두 7개입니다.
이 중 세 곳은 김은혜 후보가 7~8%p 넘게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하다고 나온 반면, 네 곳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들은 조사 기간이 변수였는데요.
가장 최근인 24일과 25일 이틀 조사한 곳은 모두 김은혜 후보가 우세했지만, 이전에 조사했거나 조사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면 차이가 줄었습니다.
최근 한미정상회담 등의 이슈가 김은혜 후보에게 유리하게 반영됐고, 반면 조사기간을 넓히면 김동연 후보가 선방한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 질문 1-3 】
그렇군요. 아직 선거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마지막 여론조사만 보면 여당이 유리해보이긴 합니다. 지난 지선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2018년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이 완승을 거뒀습니다.
광역단체 17곳 가운데 14곳을 석권했거든요.
정치권에는 '허니문 선거'라는 말이 있는데요. 대통령 선거 직후이 이뤄지는 선거는 여당에 유리하다는 겁니다.
'정권 안정론'이 힘을 얻기 때문이라는 거죠.
2018년 지선 승리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한 지 다음 해 열렸던 것이 효과를 봤고요,
물론 선거 결과는 나와바야 알겠지만 이번 지선 판세도 여야만 바뀌었지 비슷한 상황입니다.
윤 대통령이 취임한지 한 달도 안된 상황에서 '정권 안정론'이 좀 더 힘을 얻어가는 모양새입니다.
여기에 한미정상회담 등 여권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이벤트가 있었던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 질문 2 】
지방선거와 같은 날 열리는 재보궐 선거, 특히 계양 을이 관심인데, 이 곳은 거의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대리전 같은 분위기입니다.
【 기자 】
네 이 지역은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이라 대선 주자기도 했던 이재명 후보가 출마하면서 완승이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윤형선 후보가 상당히 선전하고 있는 모양새가 나오자 이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어제, OBS 계양을 재보궐 후보자 토론회)
- "김포공항을 이전하고 강남에 버금가는 새로운 강서 대개발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이준석 대표는 김포공항을 이전하면 제주와 울릉도의 관광산업이 완전히 망가진다고 비판하며 이재명 후보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계양 선거 때문에 끌어들여서 이전하겠다는 민주당의 무책임성과 진실되지 못한 공약에 (제주도민은) 아마 굉장히 만감이 교차하실 거다…."
더불어민주당 제주선대위도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공항 이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했습니다.
【 질문6 】
일주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변수는 있을까요?
【 기자 】
결국은 투표율이 표가장 승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어느 후보에게 유리한 지지층이 결집하느냐가 관건인데요.
당연하게 들릴 수 있지만 보통 선거에서는 중도층을 잡으려고 하는데, 지방선거는 대선과 달리 이념투표보다 생활형 투표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후보 본인의 리스크 관리도 중요합니다.
▶ 인터뷰 : 배철호 / 리얼미터 수석 전문위원
- "마지막은 투표율 실언 이 두 가지 요소를 양당 모두 유념하고 그에 대한 대비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사전투표를 하신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아직 투표를 하지 않으신 유권자들은 이런 점들도 선거 포인트로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알겠습니다 신재우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