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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항구도시 오데사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현재까지 최소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생후 3개월 된 신생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허물어진 건물 외벽에서 쉴 새 없이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소방대원과 군인들이 서둘러 주민들을 구조해냅니다.
현지시간 23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지역에 미사일 폭격을 감행했습니다.
현재까지 5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사망자 중에는 생후 3개월 된 신생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장의 생존자 구조와 시신 수색 작업이 본격화하면 인명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이 사상자 수는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현시점의 수치이며 실제로는 피해가 더 막대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공격 목표가 오데사 내 무기 저장고였고, 미국과 유럽연합이 제공한 무기를 파괴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고위장교들이 모인 야전 사령부를 폭격해 장군 2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도시 헤르손에서 러시아군과의 교전 중 이 같은 전과를 거뒀다는 겁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주장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두 나라 간 전쟁이 두 달 이상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직접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서인데 실제 방문이 이뤄진다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최고위급 인사의 첫 우크라이나 방문입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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