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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2년 만에 거리두기가 해제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오늘, 마침 불금이죠.
거리 곳곳이 인파로 북적인다고 하는데요.
자영업자들도 모처럼 기대감에 들뜬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은채 기자, 지금 분위기 어떤가요?
【 기자 】
저는 지금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 강남역에 나와있습니다.
보시는대로 거리가 북적이고요.
식당들도 일찍부터 자리가 차고 있습니다.
금요일 저녁인데다 2년 만에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될 것이란 예고에 한껏 들뜬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특히 저녁 장사가 핵심인 술집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기대가 큰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정종선 / 식당 운영
- "굉장히 힘들었는데 제한이 없어지니까 많이 좋아지겠죠. 앞으로 여태껏 못 했던 걸 더 열심히 해야겠죠."
식당에서 시간이나 인원 제한 없이 식사를 하는 아주 일상적인 것부터 정상화되는 만큼, 소상공인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 질문 2 】
2년 동안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자영업자들이 특히 반기겠네요, 남은 문제는 뭔가요?
【 기자 】
네 앞으로는 영업은 자유로이 할 수 있지만 예전만큼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다시 코로나가 재유행하진 않을지 걱정하는 표정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또, 그동안 입은 손실액도 만만치 않다는 게 자영업자들의 하소연인데요.
지난달 자영업자 2천여 명이 손실보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소급적용이 안 되고 임대료 같은 고정비 지원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김성근 / 식당 운영
- "가게에 나와서 쓰는 고정비 정도는 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3개월 보상을 해주는데 250만 원, 300만 원…. (원래) 일매출 200만~300만 원 금방 된단 말이에요."
주요 선진국들이 손실보상액을 폭넓게 지원하고 임대료까지 지원하는 것과 대비됩니다.
캐나다와 일본은 정부가 임대료를 지원해왔고, 미국은 영업제한 매장에 대해 1차 지원 때만 평균 2,000만 원을 현금 지급했습니다.
이렇게 상인들의 표정이 밝아지기까지 시일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역에서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권민호 VJ
영상편집: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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