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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이후 '한복 공정' 논란이 불거졌었죠.
우리 옷 한복을 바로 알리기 위한 패션쇼가 개최됐는데요.
장소도 특별히 '조선의 상징'인 경복궁에서 열렸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백의민족답게 하얀 빛깔의 고조선 시대 왕의 의상과, 마치 벽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화려한 문양의 고구려 시대 왕의 옷.
금실로 용의 모습을 수놓은 조선시대 왕의 곤룡포까지.
경복궁 경회루를 배경으로 반만년 궁중의상의 역사가 펼쳐집니다.
▶ 인터뷰 : 노현수 / '더 한복' 패션쇼 모델
- "머리가 굉장히 무거워서 조선시대 왕들이 품위 유지를 위해 굉장히 노력했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번 패션쇼는 지난해 옥스포드 사전에도 등재된 '한복'을 바로 알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장기봉 / 한국시니어스타협회 예술감독
- "고구려 벽화, 신라 유물 등을 보고 최대한 문화재청 고증을 받아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불거진 '한복 공정' 논란에 맞서 한복의 역사를 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한복 고유의 색감과 질감을 고스란히 전하기 위해, 어두운 밤이 아닌 낮시간대를 선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선 / 한국시니어스타협회 이사장
- "중국에서 한복을 중국 것이라고 하잖아요. 우리가 무조건 아니다라고 하는 것보다 중국 의상과 한국의 한복을 비교해서…."
특히 이번 패션쇼에서는 중국의 전통의상도 함께 소개하면서 한복과의 차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