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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의 결혼식>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웃는 신부.
면사포를 썼지만, 드레스 대신 군복을 입었습니다.
신랑 신부는 물론 주례를 맡은 신부도, 하객들도 모두 군복 차림인데요.
이곳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방어선.
20여 년간 함께한 사이로 18살 딸을 둔 이 커플은 전쟁이 터지자 함께 자원입대한 뒤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사랑하는 모든 것이 있는 이곳을 내줄 수 없다고 말했는데요.
이런 용기와 사랑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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