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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윤석열 후보 AI는 이준석과 김건희"
"공동 정부? 허상으로 끝날 선거용 단어"
"윤-안 단일화, 국민들이 과연 용납할까?"
"윤석열-안철수, 포용적 리더십 못 갖춰"
"이 후보 상승세 확실, 가장 중요한 시기"
"국힘 봉합? 가면무도회 성격"
"윤 후보 장보기, 즉흥적 유희 즐기는 가벼움"
"추진력 있는 미래 엔진형 후보, 조금 천천히 갔으면…"
"11일 오후 2시 이재명 메타정부 발표"
"대기업 강점 살리면서 첨단 미래기술 투자해야"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2년 1월 9일 (일요일) 오전 10시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잠행 중이던 이낙연 전 대표, 미국에 체류하던 박영선 전 장관 등 민주당 대어급 인사들이 대선 깃발 아래 속속 뭉치고 있습니다. 박영선 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박영선>안녕하세요.
정운갑>미국에 오래 못 계셨죠?
박영선>석 달, 보름 있었습니다.
정운갑>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서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도 눈에 띄고요. 여러 선거 경험이 있으시잖아요. 현재의 지지율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박영선>상승세는 확실하고요. 이재명 후보가. 그러나 국민들이 아직 조금 더 관망하고 있다. 그런데 확실한 상승세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늘, 관망의 축적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이 이재명 후보, 그리고 민주당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라고 보고 있고요.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공감하고 소통해야 된다, 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의 갈등이 다시 봉합됐는데요. 이에 대해서 “자연스럽지 않은 흐름이라면서 김건희 씨 이슈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반전을 꾀하기 위해서 기획된 것으로 보는 건지요?
박영선>가면 무도회적 성격이 있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특히 이제 그동안에 국민의 힘이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이런 가면을 쓰고 무도회를 지금 한 세 번째 펼친 것 같아요. 수축과 이완의 어떤 그런 반전 효과를 노리기 위한… 그러나 분명 이런 것들이 반복되면서 윤석열 후보의 리더십에는 분명한 상처가 났습니다. 특히 이제 이번 상처의 가장 큰 핵심은 박근혜 대통령의 AI가 최순실이었다면, 윤석열 후보의 AI는 이준석 플러스 예를 들면 김건희, 이렇게 보여지는 그러한 상황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예를 들면 여가부 폐지 문제와 관련해서도요. 페이스북에 ‘여가부 폐지’ 이렇게 올라왔는데. 윤석열 후보의 답변을 보면 생각해 보겠다, 뭐 이렇게 잘 모르고 자신이 없어 하는 답변이거든요. 그러면 이거는 누군가 페이스북에 그 순간에 어떤 여론의 흐름을 분석하고 윤석열 후보와의 진정어린 어떤, 서로 의견 교환 없이 일단 저질러 놓고 보면서 이 판을 반전해 보겠다는, 그런 책략적인 어떤 접근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윤석열 후보가 이마트에 가서 장 본 것을 두고도 논란이 있던데요. 그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시는 건가요?
박영선>제가 인스타그램에 멸, 콩, 그늘…이렇게 올렸는데요. 예를 들면 그런 어떤 순간적인 유희의 아주 대표적인 장면이다, 라고 저는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대기업의 어떤 그런 편의점을 장 보는 일, 이거는 대통령 후보로서는 굉장히 신중하게 생각해야 되는 일입니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힘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마음은 한 번이라도 생각해 봤을까…이런 그 각도에서 봤을 때 이것은 늘 그 한쪽으로만 생각하는, 그러니까 이제 이것이 어떤 30년 검사의 특징이기도 하고요. 또 즉흥적인 유희를 즐기는, 그런 가벼움이다, 라는 생각도 듭니다.
정운갑>대선이 59일 남았는데요.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국민의 힘 상황에 대해 “박수 칠 일이 아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던데요. 박 위원장이 보기에 향후 대선 국면에서 우려되는 부분은 어떤 게 있나요?
박영선>대선은, 어느 선거나 마찬가지지만 절실함과 정말 간절한 겸손함의 승리다, 라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절실하게 국민들에게 다가가느냐, 그리고 얼마나 간절하게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과 소통하느냐, 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성호 의원께서 아마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특히 이번 대선은 코로나라는 팬데믹이 2년째 지속되고 있는 피로감, 국민적 피로감 속에서 치러지는 대선이기 때문에요. 코로나가 앞으로 설 구정을 앞두고 또 어떤 형태로 또 변이가 나타날지에 대한 정말 가슴 졸이는 정부 입장에서는 그런 어떤 환경이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이제 늘 조금 전에 모두 발언에서도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10여 년째 불확실성과 기회주의로서 늘 단일화 이슈를 들고 나오는 후보에 관한, 그런 어떤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는 거죠.
정운갑>말씀하신 대로,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내려가면서 안철수 후보가 급부상 하고 있는데요. 이재명 후보 측의 전략 수정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십니까.
박영선>저희도 지금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윤석열·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이슈 같은 것은요. 시선을 끌 수 있는 하나의 카드죠. 그러나 이것이 성사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조금 아직 의문점이 있습니다. 늘 이제 신기루를 좇아서 도박판을 벌이는 것 같은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적으로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뽑는 선거인데, 과연 이런 진중하지 못한, 이러한 상황을 과연 용납할 것인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운갑>(윤석열 안철수 후보 간에) 단일화를 넘어서 다른 한편에서는 공동정부 추진 얘기까지 나오거든요. 공동정부,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보는지요?
박영선>공동정부를 추진한다는 것은 그만큼 리더십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나 윤석열 후보나 두 분 다 제가 일해 본 분들입니다. 직접일을 해본 분들인데 그런 포용적인 리더십을 갖춘 분들은 아니죠. 그리고 한쪽에 쏠림 현상이 있는 분들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공동정부 역시 어떤 허상으로 끝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선거용 단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운갑>부동산을 포함해서요. 경제 정책이라든가, 외교 안보 등 굵직한 정책을 후보들이 내놓고 있습니다만 뜻밖에 이재명 후보의 탈모 공약에 대한 반향이 큽니다. 물론 정치적 논란도 있습니다만 최근 대중 골프장 문제점을 포함해 캠프에서는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이라고 하던데요. 시민들이 느끼는 정책 효능감은 이전과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박영선>그렇습니다. 이제 디지털 사회가 되면서 굉장히 다양해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다양성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느냐, 이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탈모 공약 같은 것은 바로 그런 다양성의 존재감을 인지해서 그것을 국민하고 소통한 대표적인 사례이고요. 저는 저 문구가 아주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 ‘이재명을 뽑는다고요?’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 저 문구의 두 줄 속에 정말 많은 것들이…
정운갑>지금은 슬로건화 된 거죠?
박영선>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어떤 국민 밀착형 소확행의 정책, 이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박 위원장은 개발자 양성을 통한 디지털 국가로의 대전환을 강조하고 계시잖아요. 대한민국은 여전히 굴뚝산업,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인데 이에 대한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는 건지요.
박영선>이 부분이 지금 경제적 관점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질문을 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대한민국의 제조업 비율이 27%입니다. OECD 국가 중에 1위이죠. 그런데 이것이 이제 코로나 팬데믹 현상을 거치면서 제가 미국에 가서 보니까 저한테 하는 질문들이, 어떻게 한국은 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공급 불균형이 없느냐, 또 유통과 관련해서 전혀 왜 문제점이 일어나지 않고 있느냐, 이런 질문을 많이 해요. 미국은 중부 지역에 가면 지금 화장지도 사기 힘듭니다. 그리고 자동차 사려면 5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거든요.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거죠. 이것은 결국 미국이 제조업을 경시하고 지나친 이윤 추구의 경제를 운영한 결과다, 라고 자체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제조업 분야에 있어서 지금 설명해 드린, 어떤 그런 생필품에서부터 반도체의 첨단 제조까지 모든 것을 골고루 갖춘, 그런 유일한, 어떤 면에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국가인데요. 이 점이 코로나에서는, 코로나 이 기간 동안에는 아주 강점으로 대두가 돼서 수출도 중소기업 수출이 지금 최고를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그런 지적하신 것처럼 과연 이대로 갈 것이냐, 이제 이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제조업의 중요성, 이 제조업 강국의 강점을 살려 나가면서 첨단 미래 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운갑>가상자산 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도 크잖아요. 박 위원장이 가상자산 거래소 폐쇄 반대 글이죠. 이게 보니까 대체 불가 토큰이라고 하는 NFT 1호로 팔리기도 했던데요.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가 극히 제한적으로 승인된 상황인데요. 가상 자산 관련 규제와 육성 정책에 대한 견해가 궁금합니다.
박영선>앞으로 이 경제가 디지털 경제, 다시 또 설명하면 메타 경제로 가는 과정에 있지 않습니까. 아날로그 경제에서. 거기의 핵심이 바로 이것입니다. NFT. 그러니까 왜냐하면 디지털 경제와 메타 경제의 특징은 서로 다른 화폐를 사용하지 않아서 수수료, 환율 수수료가 없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어야 되거든요. 이것이 가상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다시 말하면 디지털 영토를 확장하는, 그런 개념이죠. 그래서 이재명 정부가 다른 후보들과 다른 경제 정책이 있다면 저는 바로 이거다, 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이 디지털 영토를 점령하라, 이것이 이제 이재명 후보가 드리는 메시지이고요. 그리고 이 메시지를 통해서 디지털 경제, 메타 경제의 영역을 산업화하는 것. 이것이 아마도 대한민국의 국민소득을 5만 불로 올릴 수 있는 성장 엔진이다, 이렇게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정운갑>이번 대선 승부처로 서울을 꼽으셨잖아요. 서울 민심은 부동산으로 인해서 돌아선 측면이 큰데요. 이 후보가 양도세 중과 유예 등을 제시했습니다만 좀 더 획기적인 부동산 세제 정책의 변화가 필요한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견해는 어떤지요?
박영선>저는 지금까지 이 후보가 내놓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저는 흐름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서울시장 선거를 하면서 그 당시에도 당에 요구했던 상황입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당이 이것을 잘 받아주지 않았었고요.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가 이것을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면서 민주당이 변모하고 있다는 하나의 상징으로 지금 서울 시민들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좀 더 신뢰성 있는, 그러한 방점을 찍을 필요가 있다. 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배경이 궁금합니다.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으로 기억을 하는데요. ‘선문명답’ ‘박영선이 묻고 이재명에게 답한다’ 제가 유튜브 관심 있게 봤습니다. 곁에서 보기에 이 후보의 장점, 단점이랄까요. 어떤가요?
박영선>이재명 후보를 취재하는 마크맨 기자들이요. 저한테 뭐라고 이야기하냐면, 저하고 굉장히 닮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합니다. 박영선.’ ‘이재명은 합니다.’ 이런 어떤 추진력과 관련된 부분… 그리고 대한민국 대전환, 그리고 제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있었을 때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이게 이제 맥을 같이 하는 것이죠. 이재명 후보의 장점이라고 하면 저는 그것은 추진력이다, 그리고 미래 엔진형 후보이고 그리고 발광체이다. 스스로 개척하는, 그래서 디지털 시대의 다양성과 그리고 디지털 시대의 빠른 결단력을 요구하는 리더십에 매우 부합하는 인물이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단점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저도 속도가 빠른 사람인데 제가 ‘선문명답’을 하면서 느낀 건데 이재명 후보는 저보다 1.5배 빠르십니다. 그래서 조금, 조금 천천히 갔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정운갑>선거가 59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향후 지지율의 어떤 변곡점이라든가 남아 있는 변수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박영선>아마도 이번 선거는 2월 초, 구정 설날을 계기로 그 당시에 어떤 지지율과 형태가 굳어지는 형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설날까지 이재명 후보가 얼마만큼 국민적 신뢰를 받고 또 이재명 후보의진심이 국민들에게 통하고, 그리고 미래형 엔진 정책을 얼마큼 내놓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화요일 날 오후 2시에 디지털대전환위원회 발대식이 있는데. 이때 이재명의 메타 정부란 무엇인지, 그리고 이재명이 추진하는 디지털 경제, 메타 경제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것을 위한 인력 양성은 어떤 형태로 지원을 하겠다는 것인지, 이 세 가지를 보여드릴 계획입니다.
정운갑>화요일이면, 이번 주 얘기인가요?.
박영선>11일. 오후 2시입니다.
정운갑>오는 6월 서울시장 선거에서요. 오세훈, 박영선 리턴 매치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새해 계획은 어떤가요.
박영선>저는 아직까지 그 생각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대선의 주인공은 이재명 후보이고, 저는 조연 역할을 하고 있고, 특히 디지털 시대의 이재명 각인시키는, 그런 ‘디지털 박영선’의 역할이 저의 소임입니다.
정운갑>결심이 되시면 다시 이 자리에서 입장을 밝혀 주세요.
박영선>네.
정운갑>4선 국회의원, 민주당 원내대표, 중기부 장관 등 수 없는 유리천장을 깨고 달려온 박영선 위원장이 2022년 새해는 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앞으로 행보가 기대됩니다. 오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영선>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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